경상북도 상주(尙州)는 경주(慶州)와 더불어 경상도의 중심 고을이었으며, 청동기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그 중요성이 인식되었던 고장이었다. 이곳 상주의 청리(靑里)가 최근에 개통된 경부 고속철도 차량조립기지의 공장부지로 지정됨에 따라, 1997년부터 매장문화재에 대한 조사가 시작 되었다. 조사 결과 우리 나라 고대사 연구에서 공백상태로 남아있던 상주뿐만 아니라, 영남북부 지역의 고대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얻을 수 있었던 유적이었다.3,000여 점에 이르는 다양한 출토유물 중 제기(祭器)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나무그릇 한 점이 출토 되었는데, 통일신라시대(統一新羅時代)에 해당하는 층위에서 출토된 이 나무그릇은 그 형태로 보아 그릇의 받침에 해당되는 것이었다.이제부터 1,300여 년간을 땅